- 겨울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인 분
- 1주 스위스 여행 일정이 필요한 분
- 겨울 인기 스위스 여행지가 궁금한 분
2018-02-21
1. 환호성이 터진 스위스 기차 구간
2. 우연히 페스티벌, 낭만적 카펠교
3. 슈토스 정상에서 만난 구름의 바다
4. 슈토스에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5. 해리포터 영화 세트장을 옮겨 놓은 듯한 곳
6. 스위스 전문가, 노홍철도 반한 취리히 4곳
※ 해당 콘텐츠는 2022년 말-2023년 6월 기준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스노우 보드를 즐기던 쉴트호른(Schilthorn)를 뒤로 하고 노홍철씨가 달려간 곳, 바로 루체른입니다. 쉴트호른에서 루체른으로 향하기 위해선 골든패스 라인 구간인 루체른 인터라켄 익스프레스(Luzern-Interlaken Express)에 탑승해야 했는데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푸른 알프스 초원의 아름다움과 정겨운 마을들이 마치 그림을 감상하듯 지나갔습니다. 역을 지날 때마다 바뀌는 풍경에 노홍철씨도 눈을 떼지 못했다고 해요.
차창 밖, 아름다운 호수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것은 물론 한국 여행객들에게도 이미 무척 유명한 룽게른 호수(Lake Lungern) 전후의 구간을 지날 땐 노홍철씨의 특유의 환호성을 터지기도 했답니다. 또한 루체른 인터라켄 익스프레스는 식당칸이 마련되어 있어 이동 중 점심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서 스위스 기차에 감탄!
몸도 마음도 든든한 채 도착한 낭만 가득한 도시, 루체른에 도착! 루체른에서 노홍철씨는 어떤 여행을 만들었을까요?
루체른 역에 도착하니 역 안엔 다양한 탈과 특별한 옷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 웃음 소리로 시끌벅적. 알고 보니 마침 부활절 전의 전야제 같은 음악축제가 루체른 역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 바로 노홍철씨도 축제에 합류, 여행의 순간에 마주한 우연한 행운을 맘껏 즐겼답니다.
성스러운 부활절이 다가오기 전, 악령을 물리치기 위해 일부러 서로 무서운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노홍철씨도 루체른 구시가지 쇼핑 거리를 누비다가 코스튬 의상을 파는 가게에 들러 재미있는 의상들도 입어 보고 쇼핑까지 완료했다는 후문.
축제를 뒤로 하고, 루체른의 랜드마크인 카펠교(Kapellbrücke)를 감상하러 출발한 노홍철씨. 카펠교는 1333 년에 지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입니다. 다리의 지붕 안쪽은 17 세기 화가 하인리히 뵈크만(Heinrich Wagman)이 그린 112 장의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는데요. 1834 년, 호프 교회까지 이어져 있던 부분은 산책로 조성으로 인해 없어지고, 현재는 로이스 강을 가로지르는 카펠교만 외로이 남아있죠. 해가 지면 하나 둘 켜지는 카펠교의 조명에 노홍철씨처럼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인생샷을 얻을 수 있는 스팟이기도 합니다.
겨울 해가 지고 만나는 루체른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제 2 의 카펠교로 불리는 슈프로이어교(Spreuer Bridge)에서 바라본 야경도 빼놓을 수 없죠.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던 노홍철씨도 이 때만큼은 야경에 취해 말없이 한참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답니다.
다음 날은 루체른 근교에 자리한 슈토스로 향하는 날!
겨울에 마주한 슈토스는 겨울왕국 그 자체. 손에 잡힐 듯한 카페트 구름, 그 위로 우뚝 솟은 산. 그리고, 하얀 눈 사이를 스치는 푸니큘러가 꿈을 꾸는 듯한 여행을 만들어주는 곳이라 소문이 자자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했던 곳이기도 했죠.
기대에 부흥하듯 시작부터 스릴 만점.
2017년 12월에 오픈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푸니큘러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110 도나 되는 아찔한 경사면을 오르며, 직립을 유지하기 위해 커다란 드럼통 같은 차체가 회전되는 모습을 선사하며 즐겁게 출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퓨니큘러를 타고 도착한 슈토스 마을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한번 더 케이블카를 타고 다다른 곳은 바로 이 어마어마한 뷰의 주인공, 슈토스의 정상 프론알프슈톡(Fronalpstock)입니다.
프론알프슈톡에서 내려다보는 보는 구름의 바다는 감탄만 내뱉을 만큼 대단했고 쉴트호른이 주는 장엄함과는 또 다른 느낌에 사로잡혀 다른 지역에서는 깨닫지 못했던 기분에 젖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설산에 발자국을 남겨보고 싶은건 아마 모두의 마음인 듯합니다. 더 아름다운 슈토스를 경험하기 위해 스노우슈 하이킹에도 도전한 노홍철씨. 눈 위를 걸어도 미끄러지지 않아 하얀 설산 위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어요. 스위스를 16 번 방문한, 스위스 베테랑 여행자 노홍철씨가 추천하는 겨울 액티비티이기도!
노홍철씨는 스노우슈 하이킹에 이어 패러글라이딩에도 도전하는 경험의 재미를 누렸는데요. 하늘을 날며 바라보는 스위스의 겨울 풍경은 아마 그 어떤 순간보다도 짜릿했을 겁니다. 특히 프론알프슈톡 정상에서 날아올라 슈토스 마을로 낙하하는 구간은 노홍철씨의 마음도 뺏기게 만드는 매력 구간! 가장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체험한 노홍철씨가 패러글라이딩을 마친 후 했던 말이 당시 설렘을 설명해 주는 듯 하죠.
주변 사람들과 꼭 다시 한번 오고 싶어요!!!!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생활하는 지인들에게 스위스로
가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하곤 해요.
드디어 다가온 날, 노홍철씨가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지역! 생갈렌 향하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생갈렌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게 만든 수도원 부속 도서관을 방문하는 날이기 때문인데요. 노홍철씨가 현재 책방을 운영하는 특별한 이력이 있어서인지 무척 신난 얼굴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1758년부터 1767년 사이에 만들어진 수도원 부속 도서관은 8세기에 만들어진 책들을 포함해 진귀한 도서로 가득! 1983년, 도서관을 포함한 수도원 전체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에요. 생갈렌 부속 도서관만의 화려한 벽화와 빼곡한 고서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던 노홍철씨. 실제 오래된 고서들을 보며 숙연해지고 마음의 평온함이 느껴 지기도 했다고 해요.
노홍철씨의 ‘철든 스위스 여행’ 마지막을 장식할 지역, 바로 취리히에 도착했습니다.
노홍철씨는 취리히에서 “맛있는 음식”과 취리히 웨스트의 임 비아둑트(Im Viadukt) 쇼핑 거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해요. 저녁식사를 위해 들렸던 ‘아우구스트(AuGust)’ 레스토랑의 샐러드와 메인 요리,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맛에 놀랐고 모던한 분위기마저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합니다.
–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취리히에서 가장 핫한 취리히 웨스트에서의 쇼핑은 완벽하게 취향 저격! 옛 고가를 개조해 만든 개성 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노홍철씨.
초콜릿을 좋아하는 그는 이 곳도 빼놓지 않고 들렀답니다. 바로 초콜릿 가게. 취리히에 자리한 쇼베르 초콜릿숍(Conditorei Schober)과 막스 쇼콜라티(Max Chocolatier)에서 행복한 시식과 즐거운 쇼핑은 필수!
쇼베르 초콜릿숍(Conditorei Schober)
(Napfgasse 4, 8001 Zürich)
– 매일 오전 9시- 오후 7시
막스 쇼콜라티(Max Chocolatier)
(Schlüsselgasse 12, 8001 Zürich)
– 월 오후 12시-6시 30분, 화-금 오전 10시-오후 7시, 토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휴무)
취리히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취리히를 대표하는 시립 현대 미술관, 쿤스트하우스입니다. 19-20 세기를 대표하는 그림, 조각, 그래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와 그 외의 스위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깊이 있는 컬렉션은 물론, 거장들의 작품으로 가득한 클래식 컬렉션을 비롯하여 다양한 현대 작품 컬렉션으로 유명합니다. 노홍철씨는 특히 모네, 샤갈 작품들을 진지하게 둘러보며 감탄하기도.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대중들이 좋아하는 취향의 그림을 역시 선호한다는 그의 꾸밈없는 답변과 함께 마지막까지 즐거운 취리히 여행을 마무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