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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의 겨울 스위스 여행코스, 1월 2월 일정 공유! 2탄

2022-02-04

이 콘텐츠,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겨울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인 분
  • 생 모리츠 여행을 계획 중인 분
  • 이시영이 즐긴 명소, 액티비티, 숙소 정보가 궁금한 분

목차

  1.  스위스 최고의 럭셔리 기차를 타고 생 모리츠로! (+숙소 정보)
  2.  세계적인 부호들의 휴양지, 생 모리츠 뒷이야기
  3.  이시영이 체험한 겨울의 생 모리츠

※ 해당 콘텐츠 내 정보는 2024년 1월 기준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DAY 6-8. 황홀한 여행지, 생 모리츠(St.Moritz)

1. 스위스 최고의 럭셔리 기차를 타고 생 모리츠로!

ⓒ leesiyoun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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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에서의 일정을 마친 이시영 씨는 다음 목적지는 세계적인 부호들의 휴양지, 생 모리츠. 생 모리츠까지는 스위스 최고의 파노라마 기차인 빙하 특급열차 엑설런스 클래스(Glacier Express Excellence Class)로 이동했답니다.

빙하특급은 체르마트와 생 모리츠를 직행 연결하는 파노라마 관광 열차로, 무려 291km 거리를 8시간 동안 달리며, 알프스의 가장 깊숙이 숨겨진 풍경을 보여주는 기차입니다. 구름 속을 뚫고 올라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알프스의 비밀스러운 풍경부터 위엄한 알프스 절벽을 지나는 광경도 볼 수 있죠. 아찔한 돌다리 철교, 란트바써 비아둑트(Landwasser Viaduct)가 여정 중 하이라이트.

8시간의 여정이지만, 오히려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런 장관의 연속과 함께 미슐랭급의 코스 음식과 음식마다 페어링 되어 나오는 와인들, 글래시어 바에서 각종 위스키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럭셔리 기차이기 때문! 스위스 연인들, 유럽 여행자들은 체르마트에서 생 모리츠 전 구간을 탑승하며 기념일을 보내기도 합니다. 특히, 1등석(First Class)보다 더 좋은 칸인 엑설런스 클래스는 미리 1년 전에 예약해야 할만큼의 인기.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샴페인을 마시는 우아한 노부부가 눈에 띄죠.  

빙하 특급열차 엑설런스 클래스는 1등석 열차티켓 (혹은 1등석 스위스 패스) 소지+좌석 예약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시영이 머무른 생 모리츠 숙소, 켐핀스키 호텔(Grand Hotel Des Bains Kempinski St. Moritz)

ⓒ leesiyoun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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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경 체르마트에서 출발, 오후 4시 30분에 도착. 장장 7시간 30분의 이동 끝에 생 모리츠에 도착한 이시영 씨. 겨울의 스위스는 오후 5시가 되면 해가 다 져서, 생 모리츠에서의 황홀한 일정들은 잠시 뒤로하고, 숙소로 향했어요.

생 모리츠에 있을 동안 지냈던 아름다운 호텔은 바로 켐핀스키 호텔. 19세기 건물에 자리한 생 모리츠 5성급 호텔로, 생 모리츠다운 우아함은 무론 수영장, 스파, 휘트니스 센터 등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랍니다.


2. 세계적인 부호들의 휴양지, 생 모리츠 뒷 이야기

인구가 5천여 명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마을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까지. 영국 왕실 가문을 비롯한전 세계의 부호들이 찾는 휴양지가 되기까지 그 시작은 약 1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56년, 알프스 최초의 럭셔리 호텔인 쿨름(Kulm) 호텔이 요한네스 바트루트(Johannes Badrutt)에 의해 탄생하고 스위스 최초의 지역 관광청이 이곳 생 모리츠에 문을 열게 되었는데요. 여름 한 철의 관광객을 맞고 나면 손님이 썰물 빠지듯 하던 당시, 바트루트가 아이디어를 냈어요. 4명의 영국 투숙객들과 내기를 한거죠. 내용인 즉, ‘겨울에 다시 찾아오면 셔츠 바람에 발코니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즐기게 해 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 비용을 모두 물어주겠다.’는 것. 겨울, 크리스마스에 생 모리츠를 다시 찾은 4명의 영국인들은 축축하고 흐린 겨울의 유럽이 아닌, 청명한 생 모리츠의 날씨에 만족했고 그 이듬해 부활절이 올 때까지 휴양을 즐겼답니다. 이들의 입소문을 시작으로 이 곳, 생 모리츠가 유명해지기 시작했죠.

실제로 생 모리츠는 ​온화하고 청명한 날씨가 특징인 ‘샴페인 기후’로 유명한 곳. 연간 300일 가까이 맑은 날씨뿐 아니라.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도 했을 만큼 겨울 스포츠라면 일가견이 있는 곳이니 휴가를 즐기기 제격이라 할 수 있죠.


3. 이시영이 체험한 겨울의 생 모리츠

01. 우아한 칼튼 호텔 테라스에서 애프터눈 티

동화 같은 황홀한 풍경을 배경으로 우아한 티타임을. 이시영 씨의 SNS에도 소개된 이 곳은 바로 ‘칼튼 호텔 생 모리츠(Carlton St. Moritz)’. 100여년 역사를 지닌 건물과 그림 같은 뷰를 자랑하는 곳으로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고풍스러운 내부에서, 혹은 화창한 야외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어요. 산세의 위엄한 파노라마 자체도 잊지 못할 풍경!

02. 스노우 폴로 월드컵

ⓒ leesiyoung38

때 마침, 생 모리츠 스노우 폴로 월드컵이 열리고 있었던 날. 이시영 씨도 이 광경을 함께 했어요. 새하얀 설원 위를 달리며 공을 치는 스노우 폴로는 매년 1월 말에 진행되는, 생 모리츠 겨울 스포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03. 설경을 달리는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

겨울의 생 모리츠하면 설경을 달리는 베르니나 특급열차 체험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생 모리츠에서 이탈리아 티라노(Tirano)까지 55개의 터널과 196개의 다리를 지나며, 엥가딘 계곡의 빙하부터 이탈리아의 야자수까지 하루에 이어주는 기차랍니다. 아침에 빙하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야자수 아래서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셈. 이시영 씨는 티라노까지 가지 않고, 중간역인 알프 그륌(Alp Grüm)에서 하차, 기차 역사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점심을 먹은 뒤 생 모리츠로 다시 돌아가는 반일 일정을 선택했어요.

알프 그륌의 맛집, 알베르고 리스토란테 알프 그륌(Ristorante Alp Grüm)

이시영 씨가 알프 그륌에서 찾은 맛집은 알프 그륌 기차역에 있는 레스토랑, 알베르고 리스토란테. 스위스 및 그라우뷘덴 향토 음식과 메밀 파스타, 피초케리(Pizzocchri)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곳으로, 지역 내에서 공수하는 재료를 사용해요. 베르니나 산맥의 야생적인 풍경과 만년설, 팔뤼(Palü) 빙하, 햇살이 입맞춤하는 발포스키아보(Valposchiavo)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어 사철 인기 있는 식당.

04. 숲길 천연 아이스링크, 아이스베그 엥가딘(Eisweg Engadin)

시영 SNS comment.

숲에 눈이 와서 그대로 얼어 말 그대로 숲속 길 자체가 스케이트장이 된 곳이었어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런 게 가능한지도 몰랐는데 그냥 아름답다는 말 밖에!

스위스 숲길에 만들어진 천연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보는 경험만큼 낭만적인 순간이 또 있을까요? 이시영 씨가 스케이트를 즐긴 이 곳은 센트(sent) 마을 인근, 3km 길이의 천연 아이스트랙 아이스베그 엥가딘. 이 코스는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아요. 엥가딘 계곡 하부에 있는 숲을 통과하는 코스로, 사방이 눈인 겨울 원더랜드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해볼 수 있답니다.

아이스베그 엥가딘

– 12월 말 개장 (얼음길은 2월 말 ~3월 초까지 매일 개방됩니다.)
–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 입장료: (시간 무제한, 헬멧 포함)성인 12프랑- , 어린이(15세까지) 7프랑-
– 스케이트 대여: 1인당 5프랑 *2024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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