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스위스 촬영지가 궁금한 분
- 취리히, 그린델발트, 혹은 룽게른 여행을 계획 중인 분
- 촬영지 근처에서 추가로 해 볼만한 경험이 궁금한 분
2020-02-20
※ 해당 콘텐츠 내 정보는 2024년 1월 기준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세리: 에델바이스의 꽃말은 소중한 추억이라는데, 나는 당신을 추억으로 남겨둘 수 없거든. 그러니까 올해 못 만나면 다음해, 그래도 못 만나면 그 다음해. 당신이 날 찾아낼 때까지 기다리고 기도할래.
가슴 아픈 이별을 한 뒤, 에델바이스가 피는 나라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두 사람. 이 기약 없는 약속을 따라 스위스에 간 세리가 정혁을 그리워하며 걸었던 다리는 바로, 취리히 뮌스터브뤼케 다리.
리마트(Limmat) 강 위로, 프라우뮌스터(Faumunster)와 그로스뮌스터(Grossmunster)를 연결해주는 다리라 두 개의 뮌스터 이름을 따서 ‘뮌스터브뤼케’라 불린답니다. 스위스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다리로 특히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세리: 모두에게 인생은 한 번이지만 나는, 내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만나고, 그 사람을 보내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걸로. 난 그러기로 했으니까 당신도 같다면 날 만나러 와줘.
스위스의 아기자기한 도심을 거닐던 중 들려오는 피아노 연주 BGM. 아쉽게도 두 사람의 재회가 이루어지진 못했지만, 배우 현빈의 피아노 연주 촬영이 있었던 린덴호프는 취리히 최고의 전망 포인트이자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 드라마 오프닝 영상에도 린덴호프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린덴호프에 오르면 언덕 아래로 취리히 구시가가 한눈에 들어와 그로스뮌스터와 성 피터 교회, 리마트강을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겐 놓칠 수 없는 스팟.
토요일 뷔르클리플라츠(Bürkliplatz) 벼룩시장!
프리마켓 문화가 발달한 취리히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벼룩시장. 반호프슈트라세에 접한 뷔르클리플라츠 광장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려요. 빈티지 소품과 의류, 운이 좋이 날엔 단 하나뿐인 기념품까지 득템 해 보세요. 5월~10월, 토요일 오전 7시-오후 5시 (*2024 기준), buerkli-flohmarkt.ch
세리: 다 좋다가 끝에 꼭.. 사람이 늘 착지가 중요한건데. 하..
정혁: 뭐 그렇게까지 잘못된 착지를 한 것 같진 않은데. 이번엔 와야 할 곳에 잘 떨어진 것 같소. 아, 떨어진 게 아니고 강림이랬나? 보고싶었소.
모두가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그 순간, 드디어 극적인 재회를 한 두 사람. 재회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이기도 했던 피르스트에서 이루어졌어요.
피르스트 액티비티 4종
해발 2,168m에 위치한 피르스트는 그린델발트에서 6인승 곤돌라를 타면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곳 답게, 액티브한 여행자를 위한 즐길거리들도 다채로운데요. 곤돌라로 피르스트 정상에 올랐다면 그린델발트 마을까지 액티비티를 타며 내려가 보세요. 내려가는 역 구간마다, 총 4종의 액티비티가 마련되어 있는데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오픈런 대기줄이 생길 만큼 인기! 여러개의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꼭! 이른 오전에 가야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여 탑승할 수 있답니다. 현장과 웹사이트(first-wait.jungfrau.ch)에서 액티비티별 예상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하세요.
정혁: 꽃이 피었는지 모르겠군. 에델바이스요. 우리 그 꽃이 피는 나라에서 만납시다.
에델바이스의 꽃말은 소중한 추억. 정혁과 세리는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소중한 장소, 에델바이스가 피는 스위스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던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회 엔딩 장면 촬영지는 바로 룽게른 마을이었습니다. 해발 750m에 있는 마을로, 천연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던 스위스의 숨겨진 명소였죠.
사랑의 불시착에 등장한 룽게른 호수 풍경을 남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바로 루체른 인터라켄 익스프레스 (luzern-interlaken express)가 있는데요. 드라마 방영 이후, 룽게른이 인기 명소가 되면서 이 기차 안에서 룽게른을 담은 SNS 사진과 영상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루체른 인터라켄 익스프레스는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 많은 관광지인 루체른과 인터라켄을 이어주는 파노라마 기차로 보이는 창밖 뷰마다 황홀하기로 유명한 골든패스 라인(GoldenPass Line)의 일부 구간이기도 합니다.
사진 tvN, 스위스정부관광청|기획 · 에디터 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