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여행을 계획 중인 분
- 엄마와 여행을 계획 중인 분
- 극 I(내향)성향 여행자의 스위스 추천지가 궁금한 분
-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하는 분
- HADA의 여름/겨울 최애 스위스 여행지가 궁금한 분
2024-08-01
기획자 COMMENT. ‘나와 비슷한 성향, 취향’을 가진 여행자가 추천하는 스위스 여행지는 어디일까? 여행지 선정부터 막막한 분들을 위해 해당 콘텐츠가 기획되었습니다. 스위스정부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발행되는 ‘WHAT’S IN MY TRAELLIST’ Reels 콘텐츠와 연계성을 가진 콘텐츠로, Q&A 작성자의 성향/취향이 Q&A에 드러날 수 있도록 질문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나와 성향/취향이 비슷한 여행자들의 답변을 통해 여러분의 취향에 꼭 맞는 여행지를 발견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고, 영상으로 삶을 기록하는 영상 크리에이터 하다입니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여행, 패션, 숏드라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실은 처음부터 크리에이터를 꿈꾸진 않았어요. 4년 전, 여행 커뮤니티 회사에서 영상 PD가 된 후 여행 콘텐츠를 제작했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로 여행이 멈췄던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핫한 플랫폼이었던 틱톡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대학 시절 전공이었던 패션을 살려 패션 콘텐츠를 제작했어요. 현재는 패션, 여행, 숏드라마 등 하고 싶은 장르를 제한하지 않고 만들고 싶은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극 내향적인 성격이라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데요. 만약 외출할 일이 생기면, 외출한 날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편입니다. 집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여행지 배경이 돋보이는 영화를 선호하며, 영화에 나온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큰 도시보다는 소도시에서 여행지의 매력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여름 풍경의 스위스를 많이 접했었어요. 그래서인지 겨울 스위스의 풍경이 더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겨울 스위스는 마치 어렸을 적 읽었던 그림 동화 같았습니다. 어렸을 때 항상 그려왔던 세모 네모난 집에 두껍게 쌓인 눈 초밥을 보며 그저 즐거웠던 것 같아요.
이번 여름 스위스는 어머니와 함께 다녀왔어요. 어머니의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스위스 여행하기였어요. 아무래도 저도 어머니도 시간이 갈수록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이번 기회에 같이 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워낙 여행도 자주 가고 출장을 자주 갔다 와서 이제는 여행에 대한 흥미가 초반보다는 많이 떨어졌는데, 어머니는 여행을 계획하기 전부터 엄청나게 설레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들뜬 마음으로 스위스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어머니는 특히 루체른에 있는 리기를 좋아하셨어요. 그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시시각각 풍경이 바뀌었어요. 리기 정상부터 베기스까지 걸어 내려왔는데(!) 처음 보는 호수, 하이킹을 해야 만날 수 있는 풍경들, 이름 모를 꽃들이 다 기억에 남으셨다고 했습니다. 베기스에 도착했을 때 폭우가 내려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워요.
브리엔츠 마을 좋아하셨어요. 계속되는 폭우 속에 그날은 유난히 맑은 날이었어요. 사람들과 다 같이 브리엔츠 호수에서 수영하고 맛있는 것도 만들어 나눠 먹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하시네요.
보통 산악열차를 타고 정상을 보고 돌아오는데, 시간이 된다면 꼭 하이킹을 해보세요. 저는 비츠나우에서 리기산 정상으로, 리기산 정상에서 베기스로 내려왔어요. 하이킹해야 볼 수 있는 리기산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리기산은 루체른 인근의 알프스 봉우리 중 가장 완만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데다 풍경화의 거장 윌리엄 터너가 화폭에 옮겼을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해요. 정상(해발 1,798m)에 오르면 맑은 날엔 알프스의 웅장한 봉우리들과 13개의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하다가 소개한 정상에 오른 뒤, 리기산 남서쪽 루체른 호수의 조용한 만에 있는 목가적인 마을인 베기스로 하산하는 코스는 완만한 경사로 약 3~4시간 소요됩니다. 하다처럼 여유롭게 여행하는 걸 좋아한다면 해당 코스로 리기산의 깊숙한 절경을 만나보세요.
브리엔츠. 왜 스위스 사람들은 여름에 다 호수로 뛰어 들어가는지 알겠어요. 바다 수영과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일단 몸이 안짬!). 호수 위에서 핫터그도 꼭 해보세요. 몸도 지지고 수영도 하고 단짠단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호수만 있으면 어디서든 수영할 수 있으니 여름 스위스를 계획할 땐 무조건 수영복 챙기기!
브리엔츠역 바로 앞에서 이 특별한 경험을 즐겨볼 수 있어요. 핫터그는 호수 위, 보트에서 따뜻한 인생 스파를 즐겨볼 수 있는 브리엔츠 액티비티로 90분 동안 전기 모터로 운행됩니다. 나무 히터로 보트 안의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보트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 나만의 플레이 리스트도 스파 내내 즐길 수 있는데요. 스파 중 핸드폰 등의 소지품은 제공되는 방수 가방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을 시간대에 즐기면 브리엔츠 호수의 풍경과 함께 최고의 낭만을 느낄 수 있어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액티비티라 예약은 필수. (최대 3명 보트) 255프랑, (최대 6명 보트) 399프랑. 예약 pirate-bay.ch
겨울 스위스를 떠올리면 언제나 마음속 상위 랭킹이었던 베트머알프. 도착했을 때부터 입이 닫히지 않고 감탄사만 연발했던 곳. 작은 마을이라 하루 안에 다 돌 순 있지만, 마을 안에서 썰매도 타고 스키도 타고 구석구석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눈으로 덮인 동화 마을 현실판! 베트머알프에서 보는 핑크 노을도 놓치지 마세요.
필라투스는 큰 기대를 안 하고 갔던 곳이었어요. 날씨도 좋지 않아서 풍경이 보일 거란 기대도 하지 않았죠.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 곤돌라를 한 3번 정도 갈아탈 거예요. 곤돌라가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순간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 마치 신들이 살았다면 이런 풍경을 보며 살지 않았을까 하는 멋진 운해가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정상은 미친 듯이 추웠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직도 잊지 못해요.
체르마트!!! 체르마트가 좋은 이유는 마테호른 때문이에요. 산을 형상화할 때 마테호른 같은 뾰족한 산을 체르마트 어디에서나 볼 수 있어요.
시간에 따라 각각 변하는 모습도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뚝 서 있는 마테호른을 보면 언제나 저를 기다려 줄 것 같은 착각에 들게 합니다.
하다와 취향이 비슷하다면, 꼭 해봐야 할 체르마트 하이킹
토블론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눈부신 자태의 마테호른은 명실상부한 스위스의 아이콘. 마테호른 기슭의 산악 마을 체르마트에 가면 이 마테호른을 시선 닿는 곳마다 만날 수 있는데요. 산악열차를 타고 높은 고도까지 쉽게 빠르게 오른 후, 눈앞의 마테호른을 감상하며 다채로운 풍경을 여유롭게 거닐어 보는 경험은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가 될 거예요.
대표 하이킹 코스 ① 수네가 호수 하이킹
체르마트 5대 호수를 끼고,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걸어볼 수 있는 코스예요. 난이도 중, 약 4~5시간 소요되는 여정으로 시간이 없다면 슈텔리제와 라이제만 둘러보아도 좋습니다. 마테호른이 예쁘게 보여 가장 유명한 호수들로 난이도는 하, 약 2~3시간 소요됩니다. (Blauherd곤돌라 탑승장→5대 호수 Stellisee > Grindjisee > Grünsee > Moosjisee > Leisee →Sunnegga곤돌라 탑승장)
대표 하이킹 코스 ② 고르너그라트 하이킹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구경 후, 걸어보기 좋은 코스예요. 난이도는 하, 약 1시간 소요되는 이 하이킹 코스는 가장 손쉽게 체르마트의 비경 속으로 여행자를 안내합니다. 마테호른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드라마틱한 장소인 리펠제가 첫 번째 도착지.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구경 후, 산악열차 타고 1정거장 이동→로텐보덴에서 하차→리펠제→리펠베르크)
동화 같은 곳.
동화 속 주인공들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풍파를 겪어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요. 여행하면서 엄마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엔 또 오자고 약속했습니다. 아직 갈 곳이 너무 많아요!
HADA 계정 Instagram Tiktok|Q&A 답변 HADA|사진 HADA, 스위스정부관광청|기획 · 에디터 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