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체른 : 로체르너 취겔리파스테테, 로체르너 비레베게, 슈브린츠 AOC 치즈
- 생갈렌 : 소시지, 맥주, 비버타이게스
- 베른 : 베르너 플라테, 베르너 쥡페
2020-01-27
파스타 느낌의 루체른을 대표하는 음식, 로체르너 취겔리파스테테.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패스트리로 된 그릇 안에 크리미한 소스와 감미로운 송아지 고기, 버섯이 가득 담겨 있어요.18세기부터 내려오는 이 역사 깊은 음식은 루체른에선 유명한 카니발 음식이랍니다.
서양 배와 말린 자두, 말린 무화과, 견과류 등을 듬뿍 넣고 구운 빵입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디저트로 오후의 휴식에는 제격.
루체른의 대형 마트 치즈 코너에서 어렵지 않게, 슈브린츠(Sbrinz)AOC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슈브린츠 AOC는 루체른을 중심으로 스위스 중앙지역에서 생산하는, 향미 그윽한 치즈입니다. 다른 치즈에 비해 특별한 점으론 수 세기에 걸쳐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져 오고 있다는 점에 있는데요. 32개의 엄선된 계곡과 산악 공방에서 매일 1등급 원유와 응고제인 레닛(rennet), 소금을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100% 천연 제품으로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요. 게다가 처음 만들어진 장소에서 숙성되고 보관되기까지 하는 정성까지 추가되는데요.
최소 18개월 이상, 다른 치즈에 비해 훨씬 오랜 기간을 숙성 시킴으로써 더욱 깊은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18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친 슈브린츠는 슬라이스를 해서 먹거나 얇은 롤 모양으로 치즈를 깎아 먹으며, 24개월 이상부터는 ‘뫼클리(Mockli)’라 불리는 조각으로 깨트려서 치즈 보드 모둠에 함께 올리거나 식전주와 함께 즐기는 편.
수도원 부속 도서관이 자리한 아름다운 구시가지의 도시, 생갈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바로 생갈렌 소시지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크리스피한 껍질이 포인트! 품질 좋은 송아지 고기와 매력적인 향신료의 조합은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답니다. 무엇보다 생갈렌 소시지는 1438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전통 방식 그대로의 소시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인데요. 생갈렌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라트부어스트는 슈미트(Schmid), 겜펄리(Gemperli), 리트만(Rietmann) 정육점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생갈렌 곳곳의 노점상과 레스토랑에서 이들의 소시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소시지와의 맛 조합에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순 없겠죠.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 자리한 생갈렌에선 맥주는 필수! 오래된 맥주 양조 역사를 가진 생갈렌에서는 820년부터 수도원에서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해, 여전히 원래 설립되었던 장소에서 현대 설비를 갖추고 독립적인 체제로 훌륭한 맥주를 생산해 내고 있답니다. 생갈렌 슈퍼마켓이나 Bar, 레스토랑 등 곳곳에서 그 맥주를 쉽게 맛볼 수 있으니 맥주 사랑하는 분이시라면 한 번은 꼭 그 맛을 경험해 보세요.
1462년부터의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된 생갈렌 전통 간식. 꿀, 밀가루, 설탕, 아니스씨, 코리엔더, 클로브, 카다몸, 펜넬, 후추를 비롯한 다양한 향신료의 완벽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이 간식은 직물 무역이 번성했던 당시, 생갈렌의 부유함이 탄생시킨 간식이기도.
베른에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햄, 베이컨, 갈비, 족발, 골수가 든 뼈, 사우어크라우트, 콩, 감자가 한 접시에 푸짐하게 나오는 이 음식을 추천해요. 1798년 3월 5일 날 만들어진 요리, 베르너 플라테입니다.
노이에네크(Neuenegg)에서 프랑스군을 물리친 베른 인들이 축배를 들기 위해 만들어낸 음식으로, 집집마다 갖고 있던 재료를 모두 가지고 나와 만들었다 전해져요. 승전의 날을 기념하는 음식 답게 풍성한 재료를 자랑합니다. 콘하우스켈러(Kornhauskeller) 등의 베른 미식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어요.
베른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일요일에 먹는 빵인 베르너 쥡페(Berner Zupfe). 마치 머리를 땋아놓은 것 같은 모양이 인상적인 이 빵은 농부들이 먹던 즐겨 먹던 빵이에요. 버터와 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인 빵으로 풍족한 베른의 일요일 아침을 맞이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