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알아 둬야 할 주의사항을 알 수 있어요.
- 경비 아끼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색 숙소들을 알 수 있어요.
2022-05-20
우리나라에서 스위스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12시간 정도.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은 건강한 성인도 피곤함을 느끼는 일정이에요. 도착하고 하루 이틀은 최대한 여유 있게 일정을 구성해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 주세요. 시간이 금이라며 도착하자마자 바쁜 일정을 시작하다 보면 피로도가 극에 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레 컨디션 저하로 짜증의 빈도는 늘어나게 되죠. 여행 초반에는 하이킹, 액티비티보단 열차나 유람선을 타며 풍경을 감상하거나 마을을 가볍게 둘러보는 정도의 일정으로 구성해 보세요.
아무리 아름다운 스위스일지라도, 막상 여행을 하다 보면 아이의 시선에는 이 산이 저 산이고, 저 산이 이 산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마련. 자연스레 여행 일정이 지루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일정 중간 중간, 도시를 넣어 보세요. 예를 들면, 베른이나 취리히 등 건축물도 볼 수 있고 사람 구경도 할 수 있는 곳들을 일정에 넣는 거죠. 기념품 숍에 들어가 스위스 느낌이 물씬 나는 장난감을 고르거나 박물관에서 관람을 하는 등 자연과 도시를 모두 보는 적절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뮈렌 알멘드후벨 놀이터가 아이들과 여행 갔을 때,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곳이 놀이터라는 사실. 스위스에서도 곳곳에서 놀이터를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부모에게는 잠깐의 여유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현지 아이들과 막간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까지도!
스위스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여행 지역에 따라, 고도의 차이에 따라 여름의 푸르름과 설산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스위스. 아이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체온 유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갑자기 비나 눈이 오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 여름의 여행이라 해도 방한 용품을 어느 정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경량 패딩, 모자, 장갑 등 의외로 쉽게 놓칠 수 있는 아이템들인데요.잊지 말고, 챙겨가세요!
아이가 만 15세 이하라면,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패밀리 카드의 엄청난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물가 높은 스위스에서 ‘스위스 트래블 패스’는 아주 소중한 존재! 스위스 트래블 패스는 대부분의 교통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박물관/미술관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다 보니 스위스 여행의 필수템으로 불리는데요. 이런 스위스 트래블 패스가 아이들에게는 무려 무료로 발급 가능하다는 사실. 즉,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소지한 부모와 동반하는 경우 아이들은 똑같은 혜택을 무료로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만 16세가 되면 유스 요금의 스위스 트래블 패스 발급이 필요하므로, 경비 절약의 혜택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아이가 만 16세가 되기 전, 스위스 여행을 한 번쯤 계획 해 보세요.
아이에게 좋은 숙소는? 고급스러움도 좋지만 그 지역의 특색이 담긴 곳에서 숙박을 해 보는 것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스위스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일반적인 호텔이 아닌, ‘내가 스위스 여행을 왔구나’를 듬뿍 느끼게 해 줄 이색 숙소들로 준비했어요.
초콜릿 테마로 꾸며진 호텔로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초콜릿 분수가 눈길을 사로잡는 곳. 취리히 기차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한 접근성, 가성비 그리고 특색까지 모두 갖춘 호텔입니다. 객실 호수를 표시하는 문패도 초콜릿 모양으로 디테일을 살렸는데요. 곳곳에서 이런 초콜릿을 모티브로 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특히 ‘Doble Panoramic’ 객실에서는 취리히의 유명한 빨간 꼬마 푸니큘라, 폴리반(Poly Bahn)이 오르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숙박할 때 추천하는 객실 타입입니다.
물가 높은 스위스, 그 중에서도 스위스 중심부에 위치한 루체른은 숙박 요금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곳에도 가성비와 특색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흥미로운 숙소가 있으니, 바로 바라바스 루체른입니다. 옛 감옥을 개조한 독특한 호텔로 건물 곳곳에 옛 흔적이 보존되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60개의 수감실은 기존 감옥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객실로 꾸며져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 특히 3/4인실은 2층 침대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더 재미를 느낄 것 같은데요, 다만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짐을 가지고 오르내리는 게 힘들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미리 참고해 주세요.
아이가 우주와 별에 관심이 많다면 적극 추천하는 곳이 바로 3100쿨룸 호텔 고르너그라트 입니다. 스위스 알프스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로 옛 천문대를 리모델링한 곳이에요. 밤새 산 정상에서 환상적인 은하수와 별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단, 고도가 워낙 높다보니 고산병 증세를 보이거나 밤에 잠을 깊게 못 자는 등 불편한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염두 해 두세요.
이글루 도르프는 에스키모의 이글루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숙박 형태입니다. 영상이나 책으로만 보던 이글루에서 직접 잠을 청할 수 있는 스페셜 한 곳. 치즈 퐁듀 먹기, 스노우 슈즈 신고 걷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들도 한가득이어서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정말 좋은 곳이에요.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은 체르마트에 위치해 있으며 이외에도 그슈타드, 다보스 지역에서도 매년 겨울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