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라보는 스위스 보 주(Vaud)에 위치한 와인 생산 지역으로, 레만 호수의 북쪽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Lutry, Cully, Riex, Epesses 등 여러 마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테라스식 포도밭으로 유명합니다. 경사진 언덕을 따라 계단식으로 조성된 포도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포도밭, 레만 호수,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8월까지는 햇빛이 강해 덥지만, 9월 이후에는 선선하고 맑은 날씨로 여행하기 좋아요. 또한,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와인 생산지인 만큼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포도 수확 시즌을 놓칠 수 없죠.
샤슬라(Chasselas) 품종으로 유명한 화이트 와인을 주로 생산하는 곳으로 새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는 점! 9월 중순 경에는 많은 마을에서 수확을 기념하는 와인 축제도 열리니 와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특히, 라보지구를 놓치지 마세요.
스위스 와인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생산되는 와인의 대부분이 스위스 내에서 소비되어 수출량이 매우 적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스위스 와인 생산량의 98%가 스위스 내에서 소비되며, 나머지 2%만이 수출됩니다. 그런 만큼 라보지구 여행 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위스 와인을 체험해 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