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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뭘 먹어야하지? 스위스 지역별 추천 음식 1탄

2020-01-26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건, 여행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 지역의 맛있는 먹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여행 중 한 끼정도는 특별히 스위스 지역 음식을 선택해 보세요. 

요약

  • 융프라우 지역 : 퐁듀, 뢰슈티, 뢰슈티짜, 슈피츠산 와인, 아이거슈피츨리 초콜릿
  • 쉴트호른 : 제임스 본드 브랙퍼스트
  • 체르마트 : 라클렛, 비앙드 세셰
  • 취리히 : 쥐르히 게슈네첼테스, 브라트부어스트, 비르허뮈슬리

1. 융프라우 지역(Jungfrau Region)

융프라우 지역 01. 퐁듀(Fondue) 

퐁듀는 인터라켄(Interlaken)에서도 즐겨 찾는 요리. 미식 레스토랑에서도 다채로운 퐁듀를 선보이고 있으며, 썰매나 스키 후 디너나 로맨틱한 만찬에도 필수인 음식입니다. 퐁듀는 화이트 와인에 치즈를 녹이고 스위스의 체리주인 키르쉬(Kirsch)를 섞어 만들어요. 우리나라에서의 상큼하고 가벼운 치즈를 상상한다면 첫 입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스위스 치즈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움이 가득한 치즈 맛에 매료된답니다. 

융프라우 지역 02.뢰슈티(Rosti) 

퐁듀만큼 높은 인지도를 지닌 스위스 전통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뢰슈티입니다. 스위스 대표 감자요리로, 한국의 김치처럼 많은 스위스인들이 국민 음식으로 생각하는 요리이기도. 과거 베른(Bern) 주의 농부들이 아침으로 먹던 음식에서 오늘 날엔 스위스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 되었죠. 굵고 길게 갈은 감자를 부쳐낸 것으로, 지역에 따라 베이컨, 양파, 치즈, 사과, 신선한 허브를 섞어 먹기도 해요.

융프라우 지역 03.뢰슈티짜(Rostizza) 

뢰슈티를 응용한 음식. 감자를 부쳐낸 뢰슈티에 피자처럼 토마토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토핑 해 구운 요리가 바로 뢰슈티짜랍니다. 퐁듀 냄비에 마카로니와 간 고기를 함께 끓여내어 먹어도 일품! 

융프라우 지역 04.슈피츠(Spiez) 산 와인 

기차 여행을 하다가, 렌터카 여행을 하다가 슈피츠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이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반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 슈피츠에는 향긋한 포도밭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북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포도원 중 하나로 스위스 와인의 유명 산지입니다. 다양한 품종과 툰(Thun) 호수의 따뜻한 공기, 푄(Fohn) 바람의 영향으로 화이트 와인은 프레시하고 청량하며, 레드 와인은 프루티하고 우아하죠. 스위스 와인이 생소한 분들에겐 알프스의 맑은 공기를 닮은 색다른 와인을 맘껏 즐길 좋은 기회이기도! 

융프라우 지역 05.아이거슈피츨리(Eigerspitzli) 초콜릿 

융프라우에 오르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초콜릿. 눈 쌓인 아이거(Eiger) 북벽의 형상을 닮은 이 초콜릿은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정상 기차역이 있는 해발 3,454m, 유럽 최고도에 위치한 초콜릿 공방에서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2. 쉴트호른(Schilthorn)

쉴트호른 01. 제임스 본드 브랙퍼스트 

알프스 명봉인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를 바로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 곳. 쉴트호른 산 정상에 오르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360도 회전 레스토랑인 피츠 글로리아(Piz Gloria)

‘제임스 본드 브랙퍼스트’라고 불리는 아침 조식 뷔페를 매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제공하고 있어 구름 위, 알프스 봉우리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근사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바삭한 와플과 크로아상, 과일잼, 뮈슬리, 스페셜 소시지와 이 신선한 훈제 연어, 이 지역 특산 치즈를 비롯하여 요거트와 농장에서 바로 가져온 신선한 과일주스 등! 정통 스위스 농장식 아침식사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여름 동안에는 알프스 산골짜기에서 만든 신선한 버터와 치즈가 제공되기도 해요. 


3. 체르마트(Zermatt) 

체르마트 01. 라클렛(Raclette) 

스위스 산악지방에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으로, 직경 40cm 정도의 커다란 라클렛 치즈를 반으로 잘라 단면을 장작불에 녹인 후, 녹은 부분을 긁어 내어 삶은 감자에 얹어 먹는 요리입니다. 프랑스어로 “긁어내다.”라는 뜻의 라클레르(Racler)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전통적으로는 피클이나 양파와 함께 먹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다양한 음식들과 곁들어 먹는 편으로 취향에 따른 다채로운 맛을 즐겨볼 수 있답니다. 

체르마트 02. 비앙드 세셰(Viande sechee

와인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제 격인 안주. 발레(Valais)주에서 먹는 요리로, 양념을 한 쇠고기 덩어리를 공기 중에서 건조해 얇게 썰어 먹는 음식. 마치 육포와 비슷하죠.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짭쪼름한 편이나, 잡내 없이 말끔하면서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어 꼭 한 번은 맛보는 걸 추천해요. 


4. 취리히(Zürich)

취리히 01. 쥐르허 게슈네첼테스(Zurcher Geschnetzeltes) 

게슈네첼테스는 작게 썬 송아지 고기에 크림소스와 버섯을 섞어서 익힌 요리로, 취리히 스타일 송아지 고기(Zurich Style Veal)라고도 불린답니다. 걸으며 만끽하기 좋은 풍경들이 가득한 취리히를 걷다 출출해진다면 춘프트하우스 주르 짐머로이텐(Zunfthaus zur Zimmerleuten)이나 춘프트하우스 주르 바그(Zunfthaus zur Waag) 같은 화려한 길드홀에서 든든히 배를 채워보세요. 

취리히 02. 브라트부어스트(Bratwurst) 

두툼한 두께와 깨물면 터지는 고소한 육즙의 향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소시지도 빠질 수 없습니다. 취리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릴에 갓 구워 파는 굵직한 소시지, 브라트부어스트는 훌륭한 간식이자 간단한 점심으로 최고의 메뉴. 바쁜 일정 속 한 끼를 해결하고 싶다면 취리히 호숫가에 위치한 슈테르넨 그릴(Sternen Grill)를 방문 해 보세요. 그 어느 때보다도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거예요.

취리히 03. 비르허뮈슬리(Birchermuesli) 

가벼운 한 끼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건강식도 소개합니다. 비르허뮈슬리는 100여년 전, 취리히의 비르허-베너(Bircher-Benner) 박사가 고안한 “사과 다이어트 음식”의 레시피. 오트밀, 연유, 헤이즐넛, 사과가 재료로 들어가는데 껍질과 씨 포함, 모든 부분을 섭취하도록 만들어 스위스에서도 건강식으로 손꼽히는 메뉴입니다. 정통 비르허뮈슬리를 맛보고 싶다면 취리히의 초콜릿 숍, 슈프링글리(Confiserie Sprungli) 방문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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